37주 0일 제왕절개로 둘째딸이 태어났다.
두 번의 조산위험 끝에 결국 낳은 딸.
출산 일정은 5박 6일간 진행되었다.
입원 첫째날 오전에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하반신 마취를 하고 의사 말론 실제 아이를 꺼내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나오면 산모에게 한 번 보여주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에게도 한 번 보여준다.
사진을 잠깐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아이는 바로 신생아실로 보내어지고, 산모는 회복을 위해서 재운다.
그 과정에서 자궁을 꼬메고, 배를 꼬멘다.
요즘은 가로절개로 수술을 많이 하는 추세이지만 이미 아내는 첫째를 세로절개로 수술하였기에 세로절개로 수술하기로 했다.
세로절개의 장점은 수술이 빠르고 회복에 용이하다고 했지만 흉터가 더 잘보이고, 좌우에서 근육이 당기는 힘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상처가 벌어진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아내가 그런 상태였었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닫은 다음에도 실밥을 푸는데 조금 더 있다가 풀기로 했다.
수술에 여러가지 옵션(?)을 넣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 아내는 니노겔이라고 하는 흉터 회복 약물과 방수패드를 선택해서 그걸 수술한 첫날, 셋째날, 다섯째날에 약을 바르고 방수패드를 부착하였다.
최종적으로 일주일 더 있다가 실밥을 풀면서 방수패드도 같이 제거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후에 흉터에 바르는 약을 비급여로 하나 신청하였다. 그 약은 실밥을 풀고 바르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그 약이 비싸기에 시카케어(?)라는 약을 바르면 된다는 친절한 설명도 들었다.
수술후 셋째날까지는 혈압을 재고, 항생제와 자궁수축제 등 여러 주사를 맞고 3일이 지나고 나니 바늘을 뽑았다.
중간중간 두 번에 걸쳐서 혈액검사를 진행했고 빈혈수치가 낮아 추가로 수액하나를 더 맞았다.
수술후엔 자궁수축과정에서 피가 계속 흘러나오기 때문에 산모팬티(일종의 기저귀)를 착용하였고, 수술후 첫날은 그냥 계속 누워있고, 둘째날엔 소변줄을 제거하고서야 힘들지만 걸어다닐 수 있었다.
첫날엔 아내가 누워있을 수 밖에 없어서 면회는 아빠만 가능했고, 사실 면회라고 해봤자 직접 만나는 건 아니고 유리창 너머로 아이 얼굴을 볼 수 있는것 정도지만 어찌됐건 그렇게 면회를 하고, 둘째날 부터 소변줄 제거후 걸을 수 있기에 둘째날 부터는 아내와 같이 지정된 시간에 가서 아이를 보았다.
삼일째가 되자 신기하게 아내몸에서 신호가 오고 그 때부터 4시간에 한 번씩 착유지옥이 시작되었다.
퇴원시 의사선생님도 미리 말씀을 하셨다. 앞으로 2~3개월간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거라고 말이다. 하하
여기까지가 5박 6일간의 대략적인 출산여정이다.
혹시 더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기록을 해 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