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일기]34주차의 기록

조산의 위험을 넘어 34주차 까지 왔다.

32주차에 갔던 검진이 안정기에 들었다고 하여 2주만에 갔던 검진이었다.

산달검사라고 했던가? 마지막 피검사를 마치고 아무 문제가 없겠거니 싶었는데 태동검사에서 또… 아 이런…

또다시 진통신호가 잡힌다.

다행히도 규칙적이지는 않은 신호라서 입원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진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대신에 원래대로라면 2주뒤에 가야할 병원을 다시 일주일 뒤에 방문해서 태동검사를 또한번 받아봐야 한다.

임신이 정말 알면 알수록 할게 못되는 것 같다.

옛날이었으면 36주전 조기진통은 아이가 다 죽은거라고 생각하니 의료기술이 많이 좋아졌다 싶으면서도

아직 인큐베이터가 부족하다 생각한걸 생각하니 멀었구나 싶기도 하다.

혹 어른들이 옛날에 비해 너무 자주 병원을 가 유난인가 싶기도 하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안좋기도 하지만

이미 알게된걸 어떡하나 싶기도 하다.

몰랐으면 백일해 주사니 뭐니 아무것도 안했을텐데 알아버린 이상 안하기도 쉽지 않다.

만에 하나라도 내가 대처하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면 그만큼 또 자책하기 마련이니까.

아무튼 불규칙 신호로 입원까지 하진 않았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자…

3주도 안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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