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Thai

  • 태국의 중진국 함정, 경제의 실패가 아니라 정치의 누적 실패다

    태국 경제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바로 “중진국의 함정”이다. 어느 정도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 단계로는 쉽게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 임금은 예전처럼 싸지 않고, 그렇다고 기술과 생산성에서 선진국 수준에 오른 것도 아니다. 결국 성장률은 둔화하고, 산업은 정체되며,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수준도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겉으로만 보면 이것은 경제 문제처럼 보인다. 생산성이 낮아서 그렇고,…

  • 태국의 방송 인프라

    위성 중심의 혼합형 구조, 한국과 무엇이 다른가 태국의 방송 인프라는 한국과 꽤 다르다. 한국이 IPTV와 초고속 유선망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라면, 태국은 디지털 지상파, 위성방송, 케이블, IPTV, OTT가 함께 존재하는 혼합형 구조에 가깝다. 특히 태국은 국토가 넓고 지역 간 인프라 격차가 존재해, 지금도 위성 수신 비중이 매우 큰 나라로 분류된다. 태국 방송을 이해하려면 단순히 “방송국이 몇…

  • 태국의 군사력은 어느정도일까?

    동남아 상위권 강군이지만, 압도적 1강은 아닌 이유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군의 존재감이 유난히 강한 나라다. 정치적으로도 군의 영향력이 컸고, 사회적으로도 군은 단순한 국방 조직을 넘어 하나의 권력 축처럼 여겨져 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막연하게 “태국군은 꽤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그 말은 절반쯤 맞다. 태국군은 분명 동남아에서 상위권 군대에 속한다. 2026년 Global Firepower 기준 태국은 세계…

  • 왜 태국 징병제는 한국보다 더 불공정하게 느껴지는가

    태국의 징병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바로 매년 4월, 징병 대상자들이 빨간 카드와 검은 카드 앞에 서는 모습이다. 빨간 카드를 뽑으면 군 복무 대상이 되고, 검은 카드를 뽑으면 면제된다. 태국 징병제는 이 독특한 선발 방식 때문에 외국에서도 자주 화제가 된다. 하지만 태국 징병제를 단지 “신기한 제도”로만 보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 이 제도가 더…

  • 태국 영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작은 시장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 태국 영화산업은 겉으로 보면 한국이나 일본보다 규모가 작은 시장처럼 보인다. 실제로 내수 박스오피스만 놓고 보면 절대적인 크기는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태국 영화산업은 단순히 작은 시장이라고만 보기 어렵다. 자국 영화의 흥행력, 해외 촬영 유치 능력, 국제 영화제에서의 존재감, 그리고 차세대 감독들의 성장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앞으로가…

  • 한국이 태국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한국과 태국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은 먼저 여행, 음식, 관광, 그리고 최근의 인적교류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태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 나라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던 한국전쟁 때 가장 먼저 지원 의사를 밝히고 실제 병력을 보낸 나라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지원은 상징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태국군은 실제 전투에 참가했고,…